2012 photo 78

가을속으로

깊어가는 가을 짧아진 햇살을 늘리려는듯 긴 그림자 시간을 돌리려고 담벼락에 기대어 있고비온뒤의 가을은 퇴색해가는 자연과성숙해가는 인간의 고뇌를 안고 소슬바람에 사라져 가지만여름의 흔적을 일깨우는 나무잎의 화려함은 우리의 삶을 한번더 뒤돌아 보게 한다가을 햇살은 이별 축제의 후원자처럼오늘도 하나의 물감을 던져주고 뉘엇뉘엇 서산을 향한다지겹다는 장마도 짧다는 가을도 모두가 짧은것을 세월이 대신 먹어치우는 인간들의 고뇌와계절이 일깨워 주는 한해 한해의 명언들이 가을에는 우리모두 즐거운 것만 기억하고 살아갈수 있었으면 좋겠다

2012 photo 2012.10.23

행복이란..

정말 마음이 맞는 뜻이 통하는 친구들을 만나 허물없이 흉금을 털어놓고 온 날은 마음속 깊이까지 시원하고 행복해 집니다 아무 속셈도 없이 아무 숨김도 없이 그리고 굳이 말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바라보기만 해도 삶은 기쁨으로 빛나고 오가는 눈빛만으로도 즐거움이 넘치기 때문입니다 행복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습니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한 자리에 모여 서로 바라만 보아도 좋은 것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함께 옆에 있어만 주어도 좋은 것 이것이 바로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제처럼, 지금처럼. 그리고 내일도....

2012 photo 2012.10.22

일상 바라보기..

나는 믿는다. 사람에게서 입은 상처는 풍경이 다스리고 풍경이 다스려 아문 상처를 또 다른 사람들이 매만져 준다고 말이다. 그렇기에 사람에게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은 사람에게 기대는 것이 아니라 자연으로 깃드는 법.. 때로는 분주한 일상을 뒤로하고 고즈넉한 산사로 향하는 길을 걸으면서 아름다운 글을 생각하며 걷고 싶군요.. 자연이주는 맑은 풍경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를 바라면서...

2012 photo 2012.10.18

다시 시작하는 즐거움..

하루를 마치고 그 하루를 돌아보며 반성하다 보면 자기 자신과 타인의 잘못을 깨닫고 결국에는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자신의 한심함에 분노를 느끼고 타인에 대한 원망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것은 대개 불쾌하고 어두운 결과로 이어지며 이렇게 되는 까닭은 우리가 지쳐 있기 때문입니다 피로에 젖어 지쳐 있을 때 냉정히 반성하기란 결코 불가능하기에 그 반성을 필연적으로 우울이라는 덫에 걸려들 수 밖에 없습니다 지쳤을 때에는 반성하는 것도 되돌아보는 것도 일기를 쓰는 것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활기차게 활동하거나 무엇인가에 흠뻑 빠져 힘을 쏟고 있을 때 즐기고 있을 때에는 어느 누구도 반성하거나 되돌아보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스스로가 한심하게 여겨지고 사람에 대한 증오심이 느껴질 때에는 자신이 지쳐 있다는 신호라 여기고 그저 ..

2012 photo 2012.10.17

잠들기 전에...

따스한 침대로 들어가 눈을 감은 후 세상과 점점 멀어지는 것은 정말 감미롭다 그리고 밤에 잘 자면 낮에 받았던 스트레스를 풀어 몸과 마음을 충전시킬 수 있다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날 수 있고 또 하루를 힘차게 시작할 수 있게 된다 그 이른 시간을 이용하여 일기를 쓸 수도 있고 조용히 산책할 수도 있으며,사색을 즐길 수도 있다. 이시간을 활용해 하루 일과가 바빠지기 시작하면 하기 힘든 일도 해낼수 있다. 오늘 밤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나와의 데이트 를 즐겨야겠다 안락한 침대에 누워 잠의 기쁨을 만끽해 하면서..

2012 photo 2012.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