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찾기 푸석하게 변해버린 겨울 나무는 모진 추위를 이겨내고 가지 끝에는 생명력을 힘주어 붙들고 다음 계절을 기다리는데 작은 창문틀 안에서는 꽃을 피웠습니다. 2018 photo 2018.01.15
안개 8 빠르게 흘러가는 도시의 시간과 달리공항에서는 조금 느려도 조금은 느긋해도 좋은 것 같습니다. 자욱한 안개가 나지막이 속삭여 주는군요.이렇게 지루하고 답답할 때는 자유의 품안에서 한 숨 쉬어가도 괜찮다고 2018 photo 2018.01.12
겨울나무 7 춤을 춘다.군무를 추는 것이다구경꾼은 지나가는 자동차요 오가는 사람이다 울긋불긋 화려하던 나무가 마침내 퇴색하고떨어진 나뭇잎은 바람 따라 나무 아래 휘감아 쌓여도다시 시작되는 춤은 끝날 줄을 모른다. 태양은 짙어져 황금빛으로 돌아가는 시간춤은 절정을 향한다. 2018 photo 2018.01.10
사진과 나 14 시선 속에 깃든 본 모습을 찾는다.바람 빛 그리고 고요그 모든 것이 하나다. 수면에 스며드는그래서 그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빛으로사람들이 젖어드는 사진그 앞에서 정적에 이르는 사진을 담고 싶다 2018 photo 2018.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