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내리는 시간이 오면 성장을 멈추던 나무가 우수와 경칩을 지나면서 예민해지는 감각을 되찾는 것 같습니다.
겨울바람 나뭇가지 흔들면덩달아 일렁이는 숲속 작은 집 이제는 봄이 지척이다.
정류장에는 사랑처럼 깊고 고요한 기다림이 있습니다.
자연을 나누고서로가 삶을 돌보며 여백의 공간에 충만을 채운다.
거치른 땅위에서 지나가는 햇빛 한줄기 잡아내 오늘은 눈부신 날을 세워 봄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