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종일 사람들로 비워내고 채우지만 우리의 진솔한 삶이 있는 공간은 모두가 떠나가도 따뜻함은 그대로
푹 꺼저가던 오후 평온한 나의 미소 떠오르게 한다
시간에 부서져도 늘 푸른 바다였으면 마음속에는 언제나 한결같은 생각이 자리한다.
지금은 동행하는 사람 없지만 발자국 소리 들릴 것 같은 어머니 걸어 오시던 보리밭 길 순수함으로 돌아가 그때의 나를 본다
바람이 되고 기억이 살아나고 그리고 빈 가슴속에 넘치는 아련한 사람과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