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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첫 사랑이란..

제우스. 2013. 8. 7. 07:54

 

 

 

 

의자와 탁자

누군가 지나간 자리에

내가 스쳐지나가 자국이 쌓이고

다른 사람이 또 그 위에 기억을 덥는다.

 

맡겨놓은 기억이 나란히 서 있기도 하고

어쩌면 같은 꿈을 꾸다가

망각 속에서 깨어났을지도 모른다.

 

사랑의 시작은

계속이라는 착각일 뿐

언제나 중간에서 시작되어 끝나는 것을...

 

 

 

 

 

 

 

 

 

 

 

누구나 사랑에 대한 기억은 모호하다

선명한 관념과 마음속에 흐릿한 실루엣

그럼에도 아름답게 기억 되는 것은

첫 사랑에 대한 편견이 있기 때문이다...